럭키의 축하 방문…어피닛 주인공들과 함께 한 북토크 현장

신간 『매스니치 서바이벌』 사내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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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6
럭키의 축하 방문…어피닛 주인공들과 함께 한 북토크 현장

10월 22일, 어피닛의 기업사 『매스니치 서바이벌』 사내 북토크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인도 출신 방송인이자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온 럭키입니다. 

럭키는 이철원 대표와 콘텐츠를 촬영하며 어피닛의 이야기를 접했다고 합니다. 참깨 수입 사업으로 인도 곳곳을 다녀본 만큼, 대도시 밖 사람들의 생활도 잘 알고 있는 그는, 어피닛이 하는 핀테크 사업이 인도 사회에 꼭 필요한 비즈니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 인도의 서민들을 위한 필수 서비스를 만들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물론 진지한 축하 인사만 하고 돌아갈 수는 없겠죠? 직원들은 음식 사업을 하는 럭키에게 북부 인도에 채식주의자가 많은 이유부터 채식하는 동료와 음식을 나눌 때의 고민까지 질문했습니다. 금융을 함께 만드는 동료들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대화는 자연스럽게 넓어졌습니다.

“찐한 마살라 향이 나는 책을 쓰고 싶었다”

럭키와 기념사진을 남긴 뒤에는 이기문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책을 읽은 독자이자, 책 속 사건을 직접 겪은 직원들이 질문할 차례였습니다. 직원 찬은 『크래프톤 웨이』 등 다른 저서와 달리 이번 책에서 특별히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물었습니다.

작가의 답은 글이 결국 그 회사를 닮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어피닛만의 인물과 사건에 어울리는 문체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사내에서 ‘찰리’로 불리는 이철원 대표의 활발한 성격과 입담을 글에서도 살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찰리면 찰리틱하게도 써야 되고, 배경도 인도니까” 책에서도 마살라 향이 나야 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향을 살리는 데는 작가 자신의 경험도 한몫했습니다. 기자 시절 인도에서 1년간 생활했던 그는, 취재 중 들은 사건들이 믿기 어려웠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그보다 더한 일도 있었을 것 같았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할 때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는지 거듭 물었다고 합니다. 낯선 시장에서 벌어진 우여곡절과 개성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건조한 사업 보고서가 아닌 경쾌한 이야기로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작가 이기문의 팬이 되어버린 사람들

이날 객석에는 이미 작가의 팬도 있었습니다. 한 직원은 『크래프톤 웨이』를 인상 깊게 읽었다며 팬임을 밝혔습니다. 이메일과 갈등까지 가감 없이 담은 전작을 손에 땀을 쥐며 읽었던 만큼, 이번 책에서는 무엇을 어디까지 공개할지 어떻게 판단했는지 궁금했다고 합니다. 

회사 밖 독자의 반응을 대신 전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지인에게 책을 추천했더니, 너무 재미있다며 하루 만에 다 읽었다는 것입니다. 직원은그 지인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북토크에 가져왔고, 한국과 인도 조직이 정말 원팀이 됐다고 보는지 작가에게 물었습니다. 책 한 권이 회사밖 독자와 사내 대화를 이어준 셈입니다. 작가는 답변을 마친 뒤에도 독서 후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루 만에 읽었다는 게 가장 큰 칭찬인 것 같아요.”

“그때 이야기가 서로 다르면요?”

더 까다로운 질문도 나왔습니다. “10년 전 사건을 이야기하다 보면 의견이 다를 텐데, 어느 쪽을 따르셨나요?” 실제로 창업 초기 만남에 대한 당사자들의 기억이 달라 원고를 수정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기억만으로 회사의 역사를 확정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책 속 인물 ‘스티븐’은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 사례였습니다. 작가는 한쪽의 평가로 정리하는 대신, 서로 다른 관점을 함께 보여주는 ‘법정’ 형식을 택했습니다.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겼습니다. 멋진 성과만 진열한 기업사였다면 나오기 어려웠을 장면입니다.

웃긴 회사 이야기 너머의 사람들

“누구와 인터뷰할 때 가장 인상 깊었나요?”라는 질문에 작가는 고객의 사연을 전해 들었던 순간을 꼽았습니다. 경쾌한 사업 이야기 속에서도, 서비스가 실제로 누구의 삶에 닿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금융 접근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에 담아야 할 소중한 재료였습니다.

직원 클로이는 독자가 책을 읽고 어피닛을 어떻게 이해하길 바라는지 물었습니다. 작가는 회사를 멋있게 포장하는 것만으로는 팬이 생기지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어려웠던 순간과 시행착오까지 읽고 나서야, 독자가 그 회사에 마음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작가가 취재하며 발견한 어피닛의 매력도 비슷했습니다. 직원들에게서 자신이 하는 일과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미 회사를 떠난 사람들도 시간을 내 인터뷰에 응했고, 자신의 경험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책에 이름이 실리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피닛의 두 번째 이야기도 써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작가는 흔쾌히 응했습니다. 다만 다음 책이 나오려면 새로운 이야기가 쌓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만들어갈 사람들은 바로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짧은 럭키드로우로 마무리했습니다. 질문을 보탠 직원들에게 선물이 돌아가며, 책 안팎의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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